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사업에 대해 사업성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갖가지 추측과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연내 토지보상하기로 예정됐던 것을 2월로 연기한 뒤, 사업을 취소한다”, “아예 곧 사업취소를 발표할 것 같다”, “사업을 일시 보류하고, 사업권역을 반 정도로 축소하는 발표를 할 것”이라는 등의 추측과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지고 있다.
지역정치권에 대한 볼멘소리도 적지 않게 들린다.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힘이 너무 없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중앙에 힘 있는 모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혁신도시’는 보상이 곧 나올 것이라는데…” 등의 불만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역경제를 걱정하는 시민들도 점차 늘고 있다. “고덕사업의 보상이 올해 안 되면, 평택 경제는 말 그대로 죽는다”, “평택 경제는 10년이 후퇴할 것”, “고덕지구 내 주민들 가운데 은행 대출 등을 받은 사람은 빚더미에 앉을 것”이라는 등 우려 섞인 푸념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추측과 소문들이 한낱 억측과 헛소문이길 진정으로 바란다. 그러나 최근 돌아가는 분위기는 아무래도 심상찮다.
관련 어느 기관이든, 어떤 사람이든 누구 하나 시원하게 ‘고덕신도시사업 토지보상은 연내 반드시 실시될 것’이라고 답해 주지 않는다.
물론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나지 않았다. LH공사가 검토를 마쳐야 비로소 모든 게 드러날 것이다. 고덕지구 주민들로서는 참으로 속이 탈 노릇이다.
수년 간 재산권 행사도 못한 채 올해 말 토지보상 만을 기다렸던 주민들, 비통함이 극해 달했을 것이다.
고덕신도시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지구 내 주민들은 물론 평택시민 모두는 정부를 비롯한 국토해양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우롱’당한 것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는 정부대로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 평택시와 지역 정치권 또한 정부의 약속 이행을 41만 시민의 뜻을 모아 반드시 관철되도록 강력한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해야 할 것이다.
2024.9.30 월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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