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나현(경기대 문헌정보학과 2년 재학중, 관광경영학과 복수전공)

우리나라에는 다른 나라에 비하여 관광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 않다. 물론 과거에 비교하면 조금씩 나아진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국가에서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지 않은 것은 엄염한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세계 23위, 무역은 세계 11위권인데 반하여 국가 관광 경쟁력은 42위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관광에 대한 국가적 인식은 118위로 굉장히 열악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관광의 외화가득률(외화 가득액/상품수출가액)은 관광이 88%로 자동차(71%), 휴대전화기(52%), 반도체(43%)로 굉장히 높은 수치가 아닐 수 없다.

거기다가 WTTC(World Travel & Tourism council)는 앞으로 관광이 세계 총고용의 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것은 꽤 높은 수치이다. 즉 관광은 그저 놀고먹는 유흥에 지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관광 상품화 하는 것이 국가 경제에 한 몫을 당당하게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관광할 요소가 충분히 있는 것일까? 답은 그렇다. 우리나라에는 관광에 대한 무궁무진한 요소가 참 많은 나라이다.

삼면이 바다, 국토의 70%가 산 이런 내용을 뒤로한 채로라도 우리나라의 전통은 외국인들에게 있어 매우 매혹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외국의 성(城)과 자연에 현혹되듯, 외국인도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과 전통적인 한복, 한옥, 자연경관에 당연히 흥미를 느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에 걸맞은 홍보나 장소가 매우 부족하다.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과 자연이 아무리 아름답고 흥미 있는 것일지라도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으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또한, 우리나라는 점점 전통에 대한 인식이 쇠퇴화 되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우리 문화에 대한 전통, 역사를 자세히 그리고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다. 현대에 있어서 제대로 전승되지 않고 있는 문화가 미래에 어떻게 전달될 수 있을까?

관광이라는 것은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 수 있는 매우 직접적인 길이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알게 되고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게 되면 그것은 결국 우리나라를 세계인들의 머릿속에 각인시키게 되는 아주 빠른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관광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리의 머릿속에 우리의 것이 제대로 인식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우리의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것을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관광을 상품화하면, 우리나라를 널리 알릴 수 있고 그에 따르는 외화수익률과 고용지수도 올라가며 우리가 우리의 것들을 머릿속에 제대로 인식할 수 있게 되는 일석 사조의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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