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자동차 판매량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최강자로 급부상하고 있어 자동차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욱이 국내 아웃도어(레저)의 계절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SUV에 대한 수요가 날로 늘어 쌍용자동차의 돌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에 쌍용자동차는 국내 자동차업계 SUV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다양한 신 모델 출시와 더불어 중국 등 해외시장 확대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특히, 쌍용자동차가 심혈을 기우려 선보인 신차 티볼리(가솔린)가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해 대기 고객이 늘어나는 등 돌풍을 일으키면서 쌍용차의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의 원동력 하나. 티볼리

                                   
쌍용자동차가 심혈을 기우려 3년여의 개발 기간 끝에 선보인 소형 SUV ‘티볼리’가 지난 1월 출시되면서 만 4개월여만에 5개사 SUV 차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젊은 감각의 도시적 스타일과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2030 세대의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유러피언 스타일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쾌적한 주행성능, 넉넉한 수납공간을 비롯해 차별화된 편의사양은 경기불황으로 금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레저와 경제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여기다 남다른 감각과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6컬러 클러스터(Six-Color Cluster)’를 적용하고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미터 클러스터(계기판)를 ▲레드 ▲블루 ▲스카이 블루 ▲옐로 ▲화이트 그리고 ▲블랙의 6가지 컬러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은 여성운전자들의 마음을 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미터 클러스터의 조명을 완전히 끌 수 있도록 풀 오프(Full-off) 기능을 제공해 야간 주행 시 운전자의 피로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운행을 돕는 기능과 동급 최초로 ‘스포티 디컷(Sporty D-Cut) 스티어링휠’은 이상적인 그립감을 제공함은 물론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진정한 드라이브 운전자들에게 딱이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가 출시 이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예상보다 빠르게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및 해외 시장 적체물량 해소와 향후 후속 모델 출시 대응을 위해 티볼리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성장의 원동력 둘. 기존 RV 라인업 가격은 고정 상품성은 보강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돌풍에 힘입어 꾸준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존 RV 차량에 대해 상품성은 강화하는 동시에 가격은 낮추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자동차 판매량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내수 21,107대, 수출 11,808대(CKD 포함)를 포함 총 32,915대를 판매해 ▲매출 7,604억 ▲영업손실 342억▲당기 순손실 312억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판매의 경우에는 티볼리 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21,107대를 기록하며 지난 2005년 4분기(22,244대) 이후 37분기(약 10여 년) 만에 2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귀여움을 토했다.

이는 티볼리가 지난 1분기에 8천여 대가 판매되는 등 소형 SUV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며 내수 판매 증가세를 주도한 결과다.

이 때문에 쌍용자동차는 국내시장 및 경쟁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각각 5.2%와 17%로 증가했다.

수출도 러시아 등 주력시장의 수출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 감소했지만 티볼리 수출이 개시된 지난 3월에는 지난해 10월(6,143대) 이후 5개월 만에 5천대를 넘어서며 전월 대비 63.4% 증가한 실적을 기록해 수출 역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쌍용자동차는 티볼리판매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기존 RV 차량에 대해서도 성능을 개량하고 가격을 내리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우선 쌍용자동차 주력 모델이었던 ‘코란도 C’을 업그레이드 시킨 익스트림 모델 출시했다.
RX고급형 기반으로 다양한 특별사양 추가한 것을 비롯해 별도의 튜닝 없이 스포티하고 유니크한 매력으로 자신만의 개성 추구할 수 있도록 리얼카본 아웃사이드 미러, 스포츠 알로이 페달, 전용 레터링 등으로 내외관 차별화를 시켰다.

또한 렉스턴W, 코란도투리스모, 코란도스포츠 등도 헤드램프, 수납공간 등 내외관을 개선함과 동시에 모든 트림에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ESP),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TPMS)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내수판매와 중국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전개를 통해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조만간 티볼리 디젤 등 추가 라인업도 출시될 예정에 있어 판매 물량과 실적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