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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서 역사와 자연을 즐긴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2011년 06월 14일 (화) 14:45:21

이석구 객원기자

lsg0025@naver.com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이 자연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싱그러운 6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역사와 자연이 함께 공존하고 주변 관광지도 즐길 수 있는 평택의 농촌체험마을을 소개해 본다.


▲ 지난해 바람새마을에서 참가자들이 뗏목 체험을 하고 있다.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긴다 - 밝은세상마을

평택항 인근에 위치한 밝은세상마을은 600여년 역사의 흔적과 정취가 살아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충렬공 이대원 장군묘와 신도비 등의 문화재 보존지역으로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마을 전체 41가구 중 17가구가 체험마을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돼 이듬해까지 흙공예체험시설, 수생생태학습장, 산책로 등이 조성됐다.

또 연꽃조각공원에 펼쳐진 연꽃잎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정취를 뽐낸다. 마을 특산품인 배와 호랑이배꼽생막걸리도 놓칠 수 없는 먹을거리 중에 하나다.

이곳에서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는 전통한옥 둘러보기, 흙공예 체험하기, 생태연못 관찰하기, 채소접목체험, 과일수확체험, 연꽃차·연잎밥체험, 평택항 홍보관 견학, 나물캐기, 음식체험 등이 있으며 계절별로 그 구성이 다양하다.

고려석불이 바다로부터 떠내려 와 주민들이 모시게 됐다는 심복사 등 주변에 있는 사찰도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손색이 없다.

호수와 연계된 평택호예술관, 서해의 교두보 해군함대사령부, 자동차 전용부두, 바다로 떠나는 평택항 여객터미널도 좋은 볼거리이다.

<여름 프로그램>
입촌식 ▶전통한옥 둘러보기 ▶흙공예체험 - 흙공예, 도자기체험, 물레체험 중 택1 ▶생태연못관찰하기 - 우렁이, 붕어, 미꾸라기 잡기 중 택1 ▶이대원 장군 사당 둘러보기 ▶점심식사(연잎밥) ▶영농체험 또는 평택항홍보관 견학 ▶연잎차 만들기 ▶연꽃차 시식 ▶고구마줄기 목걸이 만들기 ▶블루베리농장 구경 ▶포승원예영농조합 둘러보기 ▶음식체험 - 토마토화채 만들기, 옥수수 삶아먹기 등이 있다. (평택시 포승읍 희곡리 66-1, 031)683-0981)

친환경 음식을 만들어 보자 - 초록미소마을

평택의 넓고 푸른 벌판과 진위천이 마을 옆으로 유유히 흘러가는 초록미소마을은 이곳을 찾는 모든 방문객에게 친환경적이고 특별한 농촌체험으로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준다.

주민들은 초록미소(초록-생명, 미-쌀 米, 소-웃음 笑)란 마을이름에 맞게 생기 있고 웃음이 가득한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총 123가구 중 36가구가 체험마을에 참여하고 있다.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한 흑두부 만들기, 쌀 가공공장체험 등 식음체험은 방문객들에게 호응이 높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쌀은 가공을 통해 대형 커피전문점에 납품될 정도로 검증된 친환경 농산물로 유명하고 쌀겨 효소욕 체험도 이곳의 대표적 체험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추억의 옛날 교실체험, 검은콩 염색체험 등의 이색체험과 계절별로 이루어지는 농사체험 등도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친환경 퇴비 만들기, 친환경에너지체험을 통한 친환경 녹색체험 등도 농촌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함께 방문하면 좋을 주변 관광지로는 평택향교, 평택농악, 대동법시행기념비, 만기사석철조여래좌상, 심복사석조비로자나불좌상, 평택호, 송탄관광특구, 진위천유원지, 평택호예술관 등이 있다.

<여름 프로그램>
추억의 교실체험 - 친환경 수업, 교복입어보기 등 옛 물건 관람 ▶흑두부 만들기, 가마솥밥·전기밥 만들기 대결, 쌀자장면 만들기 ▶쌀주제 표어짓기, 포스터그리기 대회 ▶블랙푸드블루베리 따기 ▶쌀과자가 만들어지는 과정(공장 견학) ▶친환경 퇴비 만들기, 분양체험 ▶친환경에너지체험 ▶농산물 반짝시장 (평택시 오성면 신리 148-1, 070-8819-4431)

생태습지와 황토체험을 동시에 - 바람새마을

바람새마을은 지난 2008년 경기도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선정됐으며 총 42가구 중 22가구가 체험마을에 참여하고 있다.

이곳은 어른들에게는 지나간 어린 시절 고향의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도시의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꾸며 놓았다.

습지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 논을 그대로 이용한 논풀장, 피부에 좋은 고급 머드가 가득한 머드풀장, 아토피를 비롯해 예로부터 건강에 좋다는 황토 풀장, 유기농 쌀 생산에 이용된 논 왕우렁이 잡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특히 마을 초입에 조성된 람사공원은 1975년 발표된 람사협약(국제습지조약)에 근간을 두고 조성한 습지공원이다.

그동안 많은 생태습지들이 개발로 인해 사라져 갔지만 이곳에서는 인공적으로나마 생태습지를 조성해 어린이들에게 생태학습의 현장이 되고 있다.

람사공원에 조성된 습지에는 자연산 잉어 400여마리를 풀어 놓아 아이들에게 맨손 물고기 잡기 및 어탁뜨기 등을 통해 도시에서 해보지 못했던 체험의 시간 제공해 주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시간을 선사해 준다.

친환경 유기농 체험인 황토&머드 체험장은 황토 체험장, 논풀장, 머드 체험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체험장 바깥쪽에는 논 왕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 유기농 체험을 할 수 있다.

머드 체험장에서는 직접 머드를 채취해 볼 수 있도록 채굴장을 마련해 놓았다. 황토 체험장은 양질의 황토를 이용해 황토팩, 황토풀, 황토염색 등을 즐길 수 있다.

황토와 머드로 구성된 황토 미끄럼틀이나 머드 슬라이딩 체험 등은 무더위를 해소하는 데 제격이다.

바람새마을 주말농장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으로 1년 단위로 분양 받아 람사공원과 람사공원 주변에서 가능한 시간에 편하게 관리 및 재배가 가능하다.

<여름 프로그램>
달구지 타기 ▶습지탐사 - 맨손민물고기잡이, 우렁이잡기, 부들체험, 뗏목타기 중 택1 ▶짝퉁농부체험 ▶신나는 논풀장 - 황토머드풀장, 물놀이, 머드축구, 머드퍼포먼스 ▶음식체험 - 수세미수제비·수세미통밀빵 만들기, 감자부들구이 중 택1 (평택시 고덕면 궁리 496, 031)663-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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